습관, 무라카미 하루키

2016. 10. 18. 14:59Essay

습관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 


한 1년 전 쯤인가 우연히 팟케스트 "최영아의 책하고 놀자" 를 들었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매일 매일 글을 30분씩이라도 쓰고 글이 잘 써질때도 정해진 분량?시간 이상은 쓰지 않는다고 들었던 것이 기억난다. 보통 우리가 생각할때는 유명한 소설가 라고 하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어떤 착상이 들었을 때 글을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천재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무라카미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한 것이다. 직업으로써 글 쓰는 일을 매일매일의 습관으로 만들고 그것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더 좋은 재능으로 거듭난다는 것으로 나는 이해했다. 

책 소개가 간단하기도 했고, 얼핏 들었던 것이라 더 자세한 책 내용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잠깐의 내용이라도 나에게 아주 큰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내가 뭘 하려고 할때 나는 뭘 습관으로 만들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어떤 업무가 잘 안될때, 나의 능력을 탓하면서 난 이정도 밖에 안돼하고 거기서 멈추지 않는가.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하루에 10분 혹은 30분이라도 꾸준하게 해본 것이 있는가라고 스스로 물었다. 그 결과 지금은 몇가지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방향을 잡고 습관이 되도록 했다. 어떤 것은 내가 이걸 1년 전에 시작했다면 지금 내 실력은 어땠을까 하고 묻게 된다. 문득 생각이 나서 무라카미 습관을 검색해봤더니 책 제목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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