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그리고 습관..

2016. 9. 30. 11:49Essay

영어공부 그리고 습관에 대해


직장생활 10년을 했지만 영어실력은 생각처럼 늘지 않는다.

하지만 영어를 언젠가는 잘하리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영어 말하기가 잘 안되는 이유는 한글을 영어로 전환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영어 어휘가 부족하고 표현을 못하기 때문이지만, 이런 한글표현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같은 문장이라도 영어를 한글로 독해하는덴 익숙하지만 내가 한글로(혹은 상황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잘 모른다.

얼마전 EBS 입이 트이는 영어를 밴드에서 우연히 찾게되었다. 그래서 교재를 하나 샀다. 이제 16년 10월부터 시작이다. 

아 내가 찾던 바로 그 교재다. 한글을 보고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 그리고 소재도 우리 일상에 아주 밀접해서 좋다. 


관건은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다. 모든 건 습관에 달렸다고 믿는다.  대부분 중도 포기하는데는 많은 이유가 달린다. 일이 바빠서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성과가 잘 안나서. 재미가 없어서 등등. 포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부분 목표는 크게 잡고 두리뭉실한데 실천할 할 걸음은 가볍게 여긴다.

히말라야를 꼭 등반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위해서 내가 할 세부계획, 미션, 실천방안은 너무 멀리있다. 그러니까 꿈만 꾼다. 히말라야 정상에 오르는 길을 확실히 안다면 산 꼭대기를 자꾸 쳐다보면서 아휴 언제가나 가도가도 끝이없네, 안되겠네 하면 백발백중 포기하지만, 한걸음 한걸음만 생각하고 그래 이번에는 저 앞에 캠프까지만 가자라고 생각하면 포기할 수가 없다. 

회사일이 바쁠수록, 집에가서 아이랑 놀아주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재미있는 티비 프로도 봐야하니까 영어공부할 시간이 없겠지만, 내가 할 실천은 사실 단순하다. "집에가면 티비를 끈다", 10분은 책상에 앉는다. 와 같은 것. 그리고 영어책을 펴고 10분만 한다. 이것도 부담되면 한단락, 아니 두 문장이라도 하자라고 정해보자. 그리고 일주일간 지속가능한지, 한달간 지속가능한지. 일주일에 3일을 성공했다면 성공한거다. 히말라야를 위한 2스텝을 간 거다.


지속이 안된다면 둘 중 하나다. 내가 정말 그걸 이루고 싶은지 다시 스스로에게 묻고, 정말 이루고 싶은데 안된다면 실천방법을 바꾸자. 다른 길, 더 나에게 맞는 실천 방법을 찾으면 된다. 그리고 습관이 그저 습관으로만 남지 않게 하려면 한단계 나아갈 미션을 주자.

나의 실천방안. 1. 회사내 밴드를 만들고 동영상 올려 서로 독려한다. 같이 공부하자!  2. 이번달에 입트영 교재 30개중 15개를 하자. 이번엔 한글파트를 보고 영어로 말하자. 다음엔 보지않고 영어로 말하자.

한가지 더.  단언컨대 뭘하기로 맘 먹었든 TV와 게임기(스마트폰 게임 포함)를 멀리하지 못한다면 그냥 안하기로 맘 먹는 편이 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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